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색각 이상 (문단 편집) == 오해 == 다음은 본인이 색각 이상자라는 사실을 처음 밝혔을 때 주변으로부터 자주 받게 되는 질문들. 당사자 입장에서는 생각보다 답하기 곤란하니 참고할 것. 일단 가장 기본적으로 깔고 들어가야 하는 게 있는데, 남한테 내가 보는 색깔을 설명하기란 눈 이식 수술을 받지 않는 이상 절대 불가능하다.[* 영어권에선 2017년 중반에 이와 관련된 농담이 퍼지기도 했다. 짧게 설명하자면 "만약 내가 아는 빨강색이 내가 빨강색이라 배웠기 때문에 빨강이라 알 뿐, 실제로 뇌로 전달되는 신호는 남들이 아는 파랑색이라면?"]애초에 색맹/색약 검사지가 왜 존재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보자. * 어떤 색이 안 보여? 어떤 색각 이상자이건 간에 색깔이 어떻다고 해서 안 보이는 일은 절대로 없다. 모든 빛은 여러 가지 파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아무리 색각 이상자라도 전색맹이 아닌 이상 그에 따라 원추체가 반응하여 색을 느끼게 되어 있으며, 전색맹일 경우라도 색은 느끼지 못하겠지만 밝기 차이를 인식하여 보는 것이 가능하다. '안 보이는' 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다르게 보이는' 것뿐. * 이게 너한테는 무슨 색으로 보이는거야? '안 보이는' 게 아니라 '다르게 보이는' 거라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그 색을 설명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다. 예를 들어 위의 '촛불'의 예시를 가져오자면, 나는 애초에 초록색과 빨간색을 구분하지 못하는데 내가 느끼는 이 촛불의 색을 뭐라고 설명해서 이해시킬 것인가? 다른 물체의 색과 비교해서 설명하려고 해도 그 물체 또한 내 입장에서는 뭐라 정의할 수 없는 또 하나의 애매한 색일 뿐이다. * 이 색이랑 이 색이랑 차이가 보여? 색각 이상자인 사람들이 두 색깔을 마주놓고 구분을 못 하는 경우는 생각보다 적다. 색상뿐만 아니라 적어도 밝기 차이만 있어도 구분이 가능하기 때문. 그리고 전색맹이 아닌 이상 색상 구분이 아주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밝기 외에도 어느 정도 차이를 느끼게 되어 있다. 가능하면 물체를 들이밀고 물어보기보다는 본인이 가장 크게 느끼는 경우가 어떤 때였는지를 물어볼 것. 정상 색각자라도 빛의 밝기가 매우 어두워 일시적으로 색깔을 구분할 수 없을 때[* 예를 들면 밤 중에 자려고 불 다 끄고 누웠을 바로 그때! 이때는 색깔이 구분이 안 되는 것처럼 "느껴지는" 게 아니라 진짜로 색깔이 구분되지 않는 것이라는 게 증명이 이미 되어 있다.]에 흐릿한 색감 속에서도 어떻게든 색을 구별해내는 경우도 많다는 것을 생각해 보자. 단, 이 정도면 전색맹에다가 밝기마저 제한되는 극단적인 경우에 해당되기 때문에 여기에 비교하자면 일반적으로 흔한 색각 이상자가 밝은 환경에서 색을 구분하는 경우는 그냥 일반인과 다름없다고 보면 된다. * 이거 색깔 이름을 말해봐.[* 색약의 경우] 이 경우는 두 가지 경우가 있다. 첫 번째로, 너무나도 뻔한 원색 계열을 들이미는 경우. 색약자라면 비슷한 계열의 색 사이에서 구분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것이지 원색을 감지하지 못한다거나 색 이름을 모르는 게 아니다. 두 번째는 반대로 잘 구분하지 못하는 색을 들이밀었을 경우인데 이 경우는 보기에 따라 이 색이라 하면 이 색 같고 저 색이라 하면 저 색 같은 느낌으로 헷갈리게 된다. 특정 색을 집어내지 못하고 있거나 뭔가 설명하려 하면 갑갑하게 그러지 말고 그냥 느껴지는 대로 말하면 된다고 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다. 굳이 비유하자면 평소에 라면도 잘 안 먹던 사람한테 라면 한 젓가락 먹이고는 이게 무슨 라면 같냐고 물어보는 느낌.[* 사실은 이것도 느낌이 좀 다르다. 예시의 경우는 단지 익숙하고 말고의 차이이지만 색각 이상자들은 평생을 살아오면서 익숙해져 온 거고 나름대로 노력도 했지만 눈이 색깔을 구분할 수 있는 데에 한계가 있는 것이다. 평소엔 별로 느껴지지 않는 부분이라지만 신경 쓰이기 시작하면 미칠 노릇.] 물론 기본적으로 너무 많이 물어보는 것도 실례다. 본인은 불편하지도 않은데 괜히 이것저것 물어보면 무슨 자랑도 아니고 기분이 나쁠 수밖에 없다. 색각 이상자가 느끼는 것을 좀 더 정확히 묘사해보자면, 적록 색맹의 경우를 예로 들면 빨간색과 초록색을 구분하지 못한다지만 같은 초록색이라도 푸르스름한 초록색(청록색)이 있고 누르스름한 초록색(연두색)이 있듯 빨간색~초록색에 이르는 광활한 스펙트럼을 하나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색깔을 봤을 때 이게 초록색 계열인지 빨간색 계열인지 구분하지 못한다고 보는 편이 더 맞다. 색약의 경우는 해당 계열의 원색보다는 해당 색의 비중이 적을 경우, 혹은 파스텔 톤일 경우 쉽게 구분하지 못하는 편이다. 예를 들어 전자제품의 적색과 녹색 LED로 된 충전 표시등을 멀리서 흘끗 봤을 때 적색등인지 녹색등인지 바로 알아보기 힘들지만 자세히 바라보면 구별을 하는 정도이다. 추리소설 작가 [[엘러리 퀸]]도 색맹에 대한 오해로 그리스 관 미스터리에서 실수를 범한 적이 있다. 적록 색맹을 적색이 녹색으로, 녹색이 적색으로 보이는 증세인 줄 잘못 알고 엉터리 서술을 해버린 것. 그나마 결정적인 트릭에 관여하는 부분이 아닌 것이 다행일 뿐. 적색이 녹색으로, 녹색이 적색으로 보인다면, 후천적인 증세가 아닌 한은 실제로 적색이고 녹색으로 인지되는 색을 평생 동안 적색이라고 부르며 살아갈 것이다. 따라서 머릿속의 이미지를 꺼내어 볼 수 있지 않은 한 일생에 문제가 생기는 일은 없을 것이다. * 여성은 색각 이상이 없다는 말이 있으나 잘못된 것이다. 확률적으로도 남성보다 훨씬 낮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양쪽 부모로부터 모두 적록 색각 이상 유전자를 받으면 적록 색각 이상인 여자가 태어날 수 있다.] 또한 청황 색각 이상 유전자의 경우 상염색체에 존재하기 때문에 남녀의 발현 확률이 동일하다. 이 문서에 있는 45와 5 그림에서 보듯이, 색이라는 것은, 결국 일상에서 사물이 반사시키는 전자기파를 구분하기 용이하게 하기 위해 인체가 임의로 구분한 것을 인간이 정리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 따라서 비색각 이상자들은 색각 이상자들에게 "어떤 색"으로 보일지 생각하지 말고 "어떻게 구분될까?"라고 상상하는 것이 좋겠다. 색각 이상자들도 마찬가지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